🍦희희콘ㅣ기도, 힘, 상상력

2022. 12. 5.

🍦희희콘ㅣ기도, 힘, 상상력

Q. 내 인생의 10분을 꼽자면?

왜 갑자기 이런 질문을 투척하냐고요? 저도 이 질문을 받았습니다. 곧바로 소개할 영상으로부터요. 어느 순간부터 책이나 영상 속의 주인공들을 향한 질문이 저를 향한 질문처럼 느껴져, 질문이 있는 곳에 바로 서서 누가 시키지도 않은 답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엉뚱하고 새로운 질문을 사랑하는 저는 질문을 발견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질문을 하는 것도 매우 좋아합니다. 오늘은 지난주 금요일에 새로 시작한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 – 알쓸인잡}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이번 시즌에서는 '인간'을 탐구합니다. 천문학자, 과학자, 소설가, 영화감독, 가수 등이 모여 인간에 대한 다양한 주제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오래간만에 흥미롭고 편안한 콘텐츠라 썩 반가워서요. 같이 이 기분을 느끼고 싶어 호다닥 가져왔습니다. 일상에 엉뚱한 질문이 꽃 피는 한 주 되길 바라며✨

📺 알쓸인잡 Ep.1 '인간'이란 무엇인가

[✉ 기도, 힘, 상상력]

• 💛희희의 이유있사유 03

• 📚희블리의 깊이 읽기

• 🏷문장 줍줍 From. Anywhere!

• ✨다가오는 희희한 일정

• ✍편집장의 말 8. 모든 프레임에 기독교 세계관을 씌운다면

이유있사유 03. 탁월한 그리스도인은 어떤 사람일까요?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어떤 모습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할까요? 특별히 '탁월함'을 주제로 희블리와 희피리의 생각 너머를 들려드립니다.

희블리

우리는 탁월한 그리스도인을 생각하기 전에 '그리스도의 탁월함'에 대해 깊게 묵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 믿음, 순종, 기도, 사람들을 향한 섬김, 사랑, 깨우침, 열심 등 사랑으로부터 기인한 그의 열심과 능력은 그 누구도 흉내 내거나 따라 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그리스도의 탁월함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영원히 메마르지 않고 목마르지 않는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사랑'의 탁월함을 손에 쥔다면 우리의 삶은 이전과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의미의 탁월한 능력으로 모든 맡은 일을 잘 해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사랑'이 없는 채로 탁월하게 일을 해낸 다면 그것은 아마도 교만의 다른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와 조이님들의 손에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사랑망치'를 쥐어드리고 싶어요. 지금 내가 하는 일에 이 사랑이 결여되어 있습니까? 당장 이 사랑망치를 손에 쥐십시오. 그리고 나의 생각과 모든 상황 속에 이 사랑망치를 두드리시길 축복합니다. 깨부수십시오! 충격 없이 천장은 절대로 깨지지 않습니다.

희피리

‘탁월한 그리스도인’이 무엇인지 답해보려면 먼저 ‘탁월함’이 무엇이며, ‘그리스도인’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탐구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탁월함>이란 단순히 결과적으로 무엇인가를 잘 해내거나, 양적인 영향력을 펼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탁월함은 그것이 발휘되는 과정과 관계 내에서 일상적으로 보여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성부성자성령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지요. 믿기 때문에 예수님의 가르침(정의와 공의로 하나님 나라를 이땅에 이루는 것)과 생애(인간으로 오시고 죽고 부활하심)를 복음으로 전합니다. 그러니 제가 이해하는 <탁월한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먹고 마시고 말하고 일을 하고 관계맺는 매일의 장면에서 예수님의 가르침과 생애를 나의 정체성이자 세계관으로 여기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친절한 희피리는 탁월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꿀팁도 함께 알려드립니다😉 첫 번째, 예수님의 가르침의 본질(메세지)을 바르게 알아가려고 부단히 노력하십시오. 그 예시는 친절히도 그분의 생애 속에 있습니다. 두 번째, 탁월한 그리스도인은 결코 혼자서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서로의 탁월함을 발전시키고 지켜내 줄 공동체를 찾으십시오. 현재의 공동체를 탁월하게 개혁시켜가거나, 찾아내 문을 두드리는 용기를 내거나, 새롭게 만드는 것도 방법입니다.

📚 희블리의 깊이 읽기

질문 생각 묵상 하나님

일상에서 조우하는 하나님에 관한 진리들

- 존 파이퍼

C.S 루이스, 조나단 애드워즈, 칼 바르트, 유진 피터슨, 팀 켈러 등등 기독서적을 대표하는 스테디셀러 작가들을 차례로 읽어나가는 중인데 아직도 존 파이퍼는 시작도 안 했더라요!!! 존 파이퍼 입문 서적 정도로 생각하고 가볍게 들췄는데 웬걸, 쉽게 읽히긴 하지만 내용은 절대로 가볍지 않은 너란 책.. 매력 있어. 책 추천 잘 안 하는 요즘인데, 이 책은 꼭 추천하고 싶어서 이 코너를 만들었어요😊

책 제목처럼 크게 4부로 나뉘어 있습니다. 꼭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지금 내가 묵상이 더디다면, 묵상 부분부터 펼쳐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각 주제 별로도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열되어 있어 목차를 보고 구미가 당기는 것부터 읽어도 좋을 듯해요!

저는 플레그잇을 붙이며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원래는 색깔 구분 없이 문장을 수집하고 싶은 부분에다가 손에 잡히는 대로 아무 색이나 덕지덕지 붙이는 스타일인데 이번엔 구분을 해보았습니다.

빨간색은 구체적인 '기도 방법'이 나와있는 부분, 파란색은 주위 사람들과 꼭 '나누고 싶은' 부분, 연두색과 노란색, 주황색, 분홍색은 그냥 간직하고 싶어서!(원래 버릇 어디 안감) 파란색 부분은 이번에 교회에서 하는 북클럽에서 기어코 나누고 왔답니다. 정말 좋아서-!

오늘은 빨간색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요. 다른 색들은 다 지우더라도 이 색깔만큼은 꼭 간직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여타 책들에서도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많이 언급되고 상세한 기도문들이 나와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크게 기억에 남거나 남겨놓고 싶은 부분이 아직까지 없었는데 이번 책에서는 보는 바와 같이 빨간 테깅을 심심치 않게 하게 되었습니다.

🟥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일을 감당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사실, 이것이 바로 기도가 필요한 이유다. 오직 하나님만이 이뤄야 할 일을 이루실 수 있다. 죄 많고 반항적이며 굳은 마음을 가진 우리를 그냥 내버려 두면, 우리는 역대하 30장 10절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조롱과 비웃음으로 반응할 것이다." - p.104

🟥 "(...) 미지의 영역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자. 고통스러운 수치심이 찾아온다면, 그 장송곡을 승리의 노래로 바꿔 부르라." - p.180

올해 초 저는 기도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상반기 내내 저의 기도 제목의 상위를 차지하는 기도는 '기도를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였습니다. 기도가 유난히 어렵고, 힘들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기도할 때마다 두렵고 막막한 마음만 계속 들던 때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지금은 기도가 어렵지 않고(여전히 쉬운 건 아니에요.) 기대되고, 설레고 벅찬 마음이 듭니다. 아침에 집을 나서기 전, 출근길 지하철에서, 화장실에서, 밥 먹을 때, 누군가를 만나기 전, 생각이 많아질 때 저는 하나님을 찾습니다. 하나님은 제 기도 제목을 들으시고 저에게 맞는 방법으로 꾸준히 기도를 도와주십니다. 올 한 해를 가만히 톺아보니 한 해 동안 하나님은 온갖 텍스트로 저를 위로하시고 세워오셨습니다. 제가 읽고 보는 모든 텍스트에서 기도의 방법과 방향을 찾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이 전에 읽었던 책들에서의 기도방법들도 분명 이미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었지만 제 마음이 그것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을 때였 던 것 같아요. 하지만 주님께 구하고, 찾고, 매달리니 나에게 알맞은 방법과 때로 친절히 알려주셨습니다. 이러니 하나님을 믿고 따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일상에서 매 순간 마주하며 조우하는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신실하심이 저를 끊임없이 자라게 하십니다.

이 책을 통해 저는 내년을 준비할 나만의 3가지 키워드를 얻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도 - 힘 - 상상력]입니다. 꾸준한 기도로 하나님과 내밀하게 소통하며 힘을 얻고! 그 힘으로 하나님이 매일 새롭게 부어주시는 상상력으로 하루하루를 새롭고 즐겁게 살아낼려고요. 2023년도 하나님의 해입니다. 최고의 Writer는 하나님이시기에 그의 작품에 걸맞은 주인공이 되기 위해 열심히 기능하며 살아낼 저의 앞날을 기대해주세요(?!)

🏷 문장 줍줍 From. Anywhere!

"지식은 공짜가 아니에요. 반드시 관심을 지불해야 하죠"

- 리차드 파인만

"어린이는 부모로부터 받은 것과 스스로 구한 것, 타고난 것과 나중에 얻은 것, 인식했거나 모르고 지나간 경험이 뒤섞인 존재다. 어른이 그렇듯이"

- 김소영, <어린이라는 세계>

"나는 건강이란 신체적, 저인적, 사회적으로 완전히 자연스러운 상태에 놓여있는 것이라고 바꾸어 말하고 싶다. 농부가 심은 사과는 비가 오면 비를 맞고, 해가 뜨면 햇볕을 쬔다. 바람이 불면 바람에 스치면서 그렇게 익어간다. 농부는 사과 안의 비타민과 무기질을 설계하거나 사과의 빛깔을 정할 수 없다. 그저 계절에 맞추어 물을 더 주고 가지치기하면서 도울 뿐이다. 그 과정을 통해 사과는 사과다워진다.

- 강이람, <아무튼 반려병>

"젊음을 바쳐 얻어야 할 것은 없다. 느긋해져라."
- 벤 스틸러

"내가 젊은 시절 저지른 실수들은 대부분 나태함이나 게으름 때문이 아니었다. ‘야심’ 때문이었다. (중략) 조바심으로 성공한 사람은 없다. 성급하게 뛰어든 사람의 후일담은 모두 실패담이다. 천천히 하라. 천천히 하면 포기하지 않게 된다."

- 매트 뮬렌웨그(워드프레스 수석 개발자 & 오토매틱 CEO)

"매일 당신의 삶에 기여하는 작은 습관을 찾아라. 일기 쓰기, 명상하기, 산책하기, 낮잠 자기, 거절 잘하기, 달리기… 삶은 우주와 같다. 언제나 작은 것들이 쌓여 빅뱅을 이룬다."

- 매트 리들리(『붉은 여왕』, 『이타적 유전자』 저자)

"힘겨울 때는 욕실 거울 앞으로 간다. 거기에는 내가 다닥다닥 붙여놓은 명언들이 있기 때문이다. 오래된 말들을 다시 천천히 음미하면 점점 나는 힘겨움에서 벗어나 원래 자리로 돌아온다. 원래 자리로 복귀한다는 것은 삶의 변함없는 진실을 다시 크게 깨닫고는 비틀거리던 마음을 다시 건강하게 붙들어놓는다는 뜻이다."

- 아멜리아 분(애플 상근변호사 & 장애물 코스 경주 세계챔피언)

"삶이 레몬(시련)을 주면, 레모네이드를 만들라"

✔ 다가오는 희희한 일정✨

🙏 올해 마지막 작기모

당신을 위한 마지막 남은 한 자리, 지금이 기회입니다. 은혜의 자리를 절대 놓치지 마세요! 고민은 은혜만 늦출뿐!

💚 바로 신청하기

🎄 2022 희희한 크리스마스

희희가 너무나 사모하는 대잔치! 예수님의 탄생을 마음 껏 기뻐할 수 있는 날! 크리스마스 이브에 함께 모여 [2022 연말정산 & 2023 계획을 위한 질문의 낮]을 진행합니다. 신청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간만에 공간희희가 북적북적할 예정!!! 우리 함께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기대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즐거운 12월을 보내보아요 :) 메리~ 크리스마스~!!!

🎁 중보기도 작기용도 마지막!!

꾸준히 기도해오고 있는 희희의 기도용사 모임 작기용도 12월이 마지막입니다. 더 뜨겁게 서로를 위해 기도할 기회를 허락해주세요. 당신의 깊은 기도제목을 지금 바로 남겨주세요.

✔ 기도제목 남기기

✍편집장의 말

#8. 모든 프레임에 기독교 세계관을 씌운다면

안중근은 조국을 위해 어떤 삶을 살았을까? 스치듯 본 영화 '영웅'의 캐릭터 영상에서 안중근의 삶을 그려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이토록 치열하게 꿈꾸며 살고 있는가?" "이 땅의 복음화를 위해 나는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어떻게 보면 고리타분하고 이상적인 질문이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상상을 하기 싫어하는 지금 세상의 프레임으로 본다면요.

세상 속에서 우리가 보고 듣는 모든 프레임에 기독교 세계관을 씌운다면 할 이야기가 넘쳐날 것 같습니다. 저와 그리고 희희와 같이 무모한 이야기를 같이 할 조이님들이 더 많아지길 기대하고 소망하는 밤입니다.

🎧 정성화 - 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