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희콘ㅣ우리들의 파워 부스터🔥

2023. 6. 28.

🍦희희콘ㅣ우리들의 파워 부스터🔥

어느덧 6월의 끝자락이네요. 그 말인즉슨 벌써 올해의 상반기가 끝났다는 사실이죠. 해를 거듭할수록 느끼는 거지만 점점 흘러가는 시간의 속도가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조이님들도 시간의 가속화를 느끼시나요? 정신없이 일상을 살다 보면, 지나온 시간들을 회고할 시간과 마음의 여유도 없어지는 무심한 시간의 블랙홀에 빠질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지키고 하나님의 자리를 지키는 시간을 꼭 사수하시길 소망합니다.

오랜만에 노래 한 곡 놓고 갑니다. 최근 교회에서 마을 특송으로 진행한 곡인데요, 하루를 시작할 때 꼭 주와 동행하는 조이님들 되시길 바라요💙

🎧 하루를 시작할 때 - 히즈윌

[✉ 우리들의 파워 부스터🔥]

▪ 😎희희의 이유있사유 08

▪ 🕯희희의 보물찾기!

▪ 🌴7-8월에 희희콘은..

▪ ✍편집장의 말

이유있사유 08. 듣기만 하면 힘이 샘솟는 단어나 누군가의 말이 있나요?

'말 한마디로 천 냥 빛을 갚는다.'라는 말이 있죠. 말 한마디로 빛도 갚는 마당에 말 한마디로 '힘'이 나지 말라는 법이 있나요! 어떤 말이 우리를 힘나게 하는지, 잠시 일상을 돌아보았습니다. 마침내 발견한 우리의 파워 부스터 '말'편. 조이님들은 어떤 말을 들으면 힘이 샘솟나요?😊

➰희대표의 '파워 부스터'는?

전 가족들의 '고맙다'라는 말을 들으면 울컥해요. 가끔 눈물을 왈칵 쏟기도 해요. 그리고 마음 깊은 곳에서 힘이 샘솟아요. 가족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오히려 제게 힘이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서로에게 감정표현을 자주 하지 않는 가족이라 그런지 가족들의 '고맙다'라는 말이 순도 100프로의 진심이라 그런가봐요. 특별히 요즘 막내동생이 조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힘내라고 해주고 싶네요.

➰희집사의 '파워 부스터'는?

어떤 사람의 어떤 말, 특정 단어 등 “너는 나의 ~ 야“
다른 누군가에게 자취를 남기는 일은 언제나 가슴이 뛰는 일 같습니다. 이야기는 기억을 만들고, 기억은 가치를 만들어 냅니다. 가치는 구체적인 물건으로 남기도 하고, 때로는 어떤 존재나 단어로 남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입으로 전해들은 나에 대한 정의는 어떤 식으로든 새로운 에너지를 낳는 것 같습니다.
좋은 이야기든 나쁜 이야기든, 나를 표현하기 위해 그만큼의 마음을 사용했던 흔적이 그 사람에게 남으니까요. 이를테면 할머니가 손주에게 하는 ”우리 똥강아지“ 같은 말처럼요!

➰희피리의 '파워 부스터'는?

“난 당신의 주주야!“ 입틀막으로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 많겠군요. 그런데 어떡합니까 사랑은 숨겨지지 않으며 또 우리는 사랑을 권해야 하는 사람들 인걸요!

얼마 전 사랑하는 사람이 해 준 말입니다. 제가 백수 기간을 끝내고 인력시장으로 나가겠다는 말에, 김은지 주식을 산다며 위트 있고 애정 어린 표현을 한 것이지요.

저는 매우 능력있고 독립적인 사람입니다. 해야할 것들을 성실히 해내고 있지요. 저희 아빠 말처럼 “자는 어디 땡게놔브러도 잘 살 애”이긴 합니다만, 그런 저를 물가에 내 놓은 어린아이마냥 살피고 아껴주는 든든한 버팀목들 덕분에 많은 것을 도전하며 기쁘게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게는 가족들, 짝궁, 희희가 특히 그런 존재인 것 같습니다. 강인한 저의 연약함을 알아 주는 사람들! 그들이 종종 건네는 걱정과 지지의 말들이 제 활력입니다❤️‍🔥

➰희둥이의 '파워 부스터'는?

“너는 정말 한다면 하는구나!”라는 말이었어요. 사실 칭찬의 말보다는 아이고 정말 못 말려~ 와 같은 말이었어요. 엄마에게 들었던 말인데요. 제가 회사를 그만두고 제 브랜드를 하겠다며 집을 뜯어고치고 작업실을 완성하고 난 다음에 들었던 이야기였어요. 근데 이 말이 참 좋더라고요!
‘그래 난 한다면 해. [한다면]에서 [해]까지 참 오래 걸리기도 하지만 꼭 해내는 사람이야.’라고 생각했죠. 끈기가 부족한 제가 작은 성취들을 끝까지 해내는 사람이 되었어요. 덕분에 지금도 포기하고 싶을 때 이 말을 기억합니다. 그럼 힘이 다시 생겨요. 어쩌겠어요. 난 한다면 하는 사람이기에 오늘도 멈추지 않고 느린 한 걸음이라도 걸어갑니다.

➰희블리의 '파워 부스터'는?

영어 이름을 쓰는 회사에서 제가 불리는 이름은 '엘라'인데요, 저는 "역시, 엘라"라는 말을 들으면 마음속에서 불꽃놀이가 일어납니다. 저의 어떠한 판단과 행동으로 인해 일 처리를 잘 마친 후 듣는 꿀 같은 말이죠. 어쩌면 저는 이 말을 들으려고 일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역시' 뒤에 저의 모든 여러 이름들을 같다 붙여도 힘이 마구마구 솟아난답니다. 역시 희블리, 역시 은지, 역시 티애리, 역시 짱이 등등 주변 사람들이 저를 믿어준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이자 삶의 원동력인지 마음껏 깨달아가는 요즘입니다.

🕯희희의 보물찾기

일상 속, 그냥 지나쳐 버릴 수도 있었던 것들에 대한 희희한 이야기! 세상 속에서 굳이 굳이 발견하고 찾아내어 알리고 간직하는 희희의 보물 찾기💛 각자가 발굴한 오늘의 아이템은?

🔹희집사의 아이템

이번 여름은 엄청 덥고 비도 많이 온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이럴 때일수록 건강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운동 유튜브 채널을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름하여… 마스터 최의 장인 비법서!
스트레칭부터 따라 하기 좋은 홈트 영상, 운동 관련 정보까지 모여있는 유튜브 채널입니다. 헬스장이 부담스럽거나, 운동에 습관을 들이고 싶으신 입문자분들이라면 추천!

🔹희둥이의 아이템

너무 일찍 찾아온 무더운 여름 여러분은 무엇으로 이 더위를 견디고 계시나요! 제 여름 나기 아이템은 바로 막국수입니다..! 요즘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꼭 막국수를 먹으러 가요. 특히 들기름 막국수요! 봄에 나물을 추천했었는데. 먹는 기쁨이 정말 큰 제게는 이번 보물 찾기도 음식이네요..! 정말 맛있게 먹었던 저의 최애 막국수집을 공유해 드리려고 합니다. 두둥
1. 서촌_잘빠진메밀
들기름 막국수를 시키면 그릇 가득 새싹 메밀이 올려져 나와요! 꽤나 오랜 시간 젓가락으로 저어주다 보면 금방 고소한 냄새가 확 올라옵니다! 감자전과 유자 수육도 함께 추천해요!
2. 효창공원_박명도봉평메밀막국수
일하는 곳 근처에서 발견한 보물같은 곳이에요. 어르신분들이 끊임없이 들어오셔요!(찐맛집 인정) 들기름 막국수에 꼬수운 들기름과 김, 깨뿐인데..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다구요? 꼭 한번 가주세요!

*추가로 들기름 막국수 맛집 아시는 조이님들은 꼭 추천 부탁드립니다 희희

🔹희피리의 아이템

여러분은 바다 위에서 바다를 본 적 있으신가요? 얼마 전 혼자 삼척으로 서핑을 다녀 왔습니다. 서핑을 하다 보면 뒤로 다가오는 파도의 얼굴, 내가 타지 않은 파도가 저만치 앞서가며 뭍으로 가는 뒷모습을 볼 수 있지요. 그러면서 내가 탈 수 있는, 나에게 맞는 파도를 기다립니다.

어떤 파도는 굉장히 커 보이지만 막상 다가오면서 죽어버리는가 하면 어떤 파도는 혼자 오지 않고 연이은 센파도를 몰고 오기도 합니다.

서핑을 하다보면 밀려 오는 파도 앞의 서퍼가 꼭 우리 인생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상황에서 탈 수 있는 파도를 온몸으로도 감각하는 일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합니다. 지금껏 쌓아온 나의 실력(경험)을 잘 알고 있기도 해야 하지요. 어떤 파도는 무서워 보이지만 별것 아닌지, 또 어떤 파도는 생각보다 빠른 속도를 지닐지 판단해야 합니다. 그러다 나에게 꼭 맞는 파도를 만나면 재빠르게 앞을 보고 힘차게 패들링을 해야하죠.

여러분의 뒤엔 어떤 파도가 오고 있나요? 자 준비하시고, 패들링 70%, 80%, 90%….업!

🔹희블리의 아이템

조이님들, 요즘 넷플릭스 뭐 보세요? 퇴근 후 집에 들어와 혼자 저녁을 먹으며 넷플릭스에서 무엇을 볼까 고르는 데에 시간을 다 써버려서 음식도 식고 내 마음도 식는 경험 많이 하셨죠? 호불호가 있겠지만, 제가 감히 요즘 볼 거 추천하나 드리려고 합니다.

배우 라미란과, 이도현이 주인공인 JTBC 드라마 '나쁜 엄마', 이거 아주 여러모로 심장이 아픈 드라마입니다. 자식을 위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와 사고로 아이가 돼버린 아들, 그들만의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저를 울리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오랜만에 여러 감정을 느끼게 하는 드라마였어요.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 이해해 보고자 하시는 분들, 혹은 그냥 다음에 볼 재미난 드라마를 못 고르시겠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7-8월에 희희콘은

7월에는 '희희한 수련회' 뒷이야기로 찾아올 예정이고요, 8월은 희희 방학과 함께 희희콘도 방학입니다. 잘 쉬고 9월에 풍성한 희희콘으로 찾아올 예정이에요. 쉬면서 새로운 콘텐츠들과 들려주고픈 이야기들도 생각해 보고! 리프레쉬하고 오겠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크리스천 청년으로써 함께 보고 싶고,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언제든지 아래의 피드백을 통해 남겨주세요 :) 조이님들의 관심을 늘 기다립니다💛

✍편집장의 말

#15. 불행의 현실들 속에서도 생은 늘 자유와 기쁨의 빛으로 빛난다.

"사이사이 지나가는 천진하고 충만한 순간들이 있다. 시간이 흐르고 생이 존재하는 동안에는 필연적으로 존재하는, 그래서 결코 사라질 수 없는 중립의 시간이 있다. 그 어떤 불행의 현실도 이 불연속적 순간들, 무소속의 순간들, 뉘앙스의 순간들을 장악할 수 없고 정복할 수 없다. 그래서 불행의 현실들 속에서도 생은 늘 자유와 기쁨의 빛으로 빛난다."

- 『아침의 피아노』中 김진영

앞서 발행한 레터들에서 한두 차례 소개한 적 있는 이 책은 제가 근 1년간 가장 애정 하며 위로를 많이 받고 있는 책입니다. 그의 문장들을 순식간에 읽는 것이 아까워 일부러 한 장 한 장 천천히 읽어나가고 있죠. 완독하고 싶지 않은 책이랄까요. 그만큼 저에게 큰 의미로 다가오는 문장들입니다. 일상이 넘치도록 기쁠 때나 메말라 버리도록 힘들 때, 그의 문장을 곱씹고 있노라면 어느 순간 중립적인 마음 상태로 변하는 것을 종종 느끼곤 합니다. 지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는 마음 상태를 꿈꿀 때, 그의 문장을 만나보세요. 지금 나의 시선으로 발견하지 못한 어떤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오늘도 오늘만큼의 위로를 조이님께 전합니다. 자유와 기쁨의 빛이 빛나는 생을 가진 조이님, 지금 빛나고 계세요!